미국 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파나사스가 한국에 진출한다. 파나사스는 여러 개의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분할·저장하는 ‘레이드(RAID)’ 기술을 고안한 가스 깁슨이 설립한 기업이다.
씽크테크(대표 이영록)는 미국 파나사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파나사스의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국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씽크테크는 파나사스의 주력 제품인 ‘액티브스토어’를 출시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필요로 하는 연구소, 기업 등을 타깃으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사스 스토리지는 확장성과 네트워크 연동을 지원하는 스케일아웃 NAS 제품이다. 일반적인 스토리지가 용량 확장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지만 파나사스는 성능 및 안전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씽크테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3중 패러티를 사용, ‘레이드(RAID)6+’를 구현했다”며 “다수의 디스크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시스템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복구 때도 장애가 난 파일만 복구해 시간을 단축한다”고 전했다.
파나사스는 ‘레이드’ 기술을 개발한 가스 깁슨이 설립한 회사여서 이번 한국 시장 진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레이드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같은 여러 개의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분할해서 저장하거나 읽는 기술로 스토리지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나사스는 분산파일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토대로 1999년 설립, 세계 50여개국 450여 업체에 제품을 공급했다.
씽크테크는 파나사스 총판 계약과 함께 자체 솔루션센터를 운영, 적극적인 개념검증(POC)을 통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씽크테크가 공급할 제품은 슈퍼컴퓨터·빅데이터·클라우드 시스템에 적합해 최소 시스템 용량이 6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