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정부가 최근 개발제한구역에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자, 대구시는 산학연 거점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신재생에너지 자족도시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에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되면서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ICT기술이 융합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에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되면서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ICT기술이 융합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풍력발전시설 규제완화는 현재 입법예고가 완료됐고, 관련 법령 개정이 추진돼 다음 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초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오는 2035년까지 세제와 요금개편, ICT 수요관리 등 에너지 정책전환과 분산형 발전시스템 구축 확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력수요 15% 절감, 분산형 전원 15% 확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1%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대구시도 이에 발맞춰 청정에너지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한국전력과 청정에너지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추진단도 지난 1월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대구도심의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도심형 연료전지 태양광융복합사업’으로 선정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인근업체를 대상으로 2만㎡ 규모의 부지활용을 검토 중이다. 향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연료전지발전으로 발생되는 폐열을 부지제공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구 5만의 복합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를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ICT가 융합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2025년까지 대구 도심권에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100만㎾ 생산과 분산형 발전시스템 구축, 스마트그리드 확산, 에너지효율화사업 등으로 대구 전역을 한국형 청정에너지 선도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