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의 협력을 확대할 시점이 됐다고 믿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이같은 말로 14개월 된 애플과의 협력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애플은 다음 달 24일 중국,홍콩,일본,호주를 비롯한 전세계 9개국가에서 애플워치를 출시한다.
사우스차이나는 시궈화회장이 “나는 중국에 제품시장이 있는 한, 이것이 우리와 애플간의 추가협력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금까지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사이에는 애플워치를 지원하기 위한 아무런 공식 협상이 없었던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애플이 세계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게 되면 8억명의 가입자중 9천만명의 4G가입자들에게 애플워치를 팔 기회를 갖게 된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공격적으로 4G망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대륙이 올해 세계최대의 애플워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고가시계는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궈타이 준난 인터내셔널 시장조사 분석가는 “차이나모바일은 아이폰의 액세서리로 애플워치를 끼워팔면서 추가서비스 발주계획을 갖고 더 많은 하이엔드4G 단말기 고객들을 겨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달 초 탐신 칸타르 전략이사는 “중국의 도시에서는 애플 아이폰6 점유율이 9.5%였으며 지난 해11월부터 올 1월사이에 가장 많이 팔리는 폰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칸타르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 4명 가운데 1명이 아이폰사용자다.
포브스 분석가 척 존스는 "올 1분기중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의 강력한 4G모바일 성장세에 의해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붐은 “중국내 애플워치 출시는 애플에게 향후 9개월 이내에 1천만대 이상의 스마트시계를 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세계적으로는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이 회사 순익은 10.2% 하락한 1천93억위안(19조8천억원)이었다. 매출은 1.8% 증가한 6천414억위안(116조2천억원)이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