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건축회사들이 실제로 사람이 거주할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3D프린터로 만든 집 공동체가 만들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 전세계 건축가들이 3D프린터를 설치하고 집을 만드는데 경쟁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3D프린터 마을이 형성될 전망을 전했다.
중국 동부에 위치한 윈선은 올 들어 거대한 3D프린터를 이용해 하루에 10채의 집을 지었다고 밝혔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멘트와 유리섬유가 믹스된 재료를 압출해 적층하는 방식으로 블록을 만든 뒤,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 채당 건축 비용은 5000달러(한화 558만원)다.
네덜란드 건축회사 두스 아키텍츠(Dus Architects)도 재생재료를 이용한 3D커널 하우스 건축에 들어갔다. 울티마커(Ultimaker)가 제작한 이 슈퍼3D프린터는 실제로 거주할 사람의 기호에 맞게 집을 지어준다.
베록 코시네비스 미국 남 캘리포니아 대학교(USC)교수는 지난 해 단 한번만에(single run) 일괄처리하는 방식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초대형 3D 콘크리트 프린터를 발표했다.
그는 기존 적층식 3D 프린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이른바 등고선 제작방식(contour crafting)의 프린터로 콘크리트를 적층시켜 건물을 빠른 속도로 지을 수 있다.
3D프린터로 집을 지으면 프린팅하고 남은 재료를 재사용할 수 있고, 건축자재 운반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산형으로 건설사에 보급된다면 건축 시장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