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미래 성장동력은 글로벌과 모바일 두 가지입니다.”
이병욱 넥슨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넥슨은 창사 초창기부터 현지 법인 설립 또는 현지 퍼블리셔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텐센트, EA, 밸브 등 강한 개성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이미 2005년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넥슨 향후 성장동력을 “글로벌과 모바일” 두 가지로 압축했다. 글로벌과 모바일을 배경으로 부분유료화 모델(Free-to-Play)과 라이브(Live)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넥슨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넥슨은 최근 2016년을 목표로 ‘레고’와 ‘파이널판타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을 시작했다. ‘레고 닌자고’ ‘시티’ ‘프렌즈’ 등을 활용해 모바일 RPG를 개발해 2016년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 우선 출시한다.
스퀘어에닉스와는 글로벌 PC온라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파이널판타지11’을 바탕으로 모바일 버전을 공동개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넥슨 이름으로 파이널판타지 본 고장인 일본은 물론이고 북미, 유럽, 중국, 한국 등 세계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업은 넥슨 향후 성장 동력인 ‘글로벌’과 ‘모바일’ 사업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넥슨이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는 배경으로 ‘오픈마인드’와 ‘도전’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은 넥슨이 열린자세와 큰 성공을 향해 꾸준하게 도전한다는 점에 점수를 가장 많이 준다”며 “개성이 뚜렷한 세계 유수 기업과 대등하면서도 원만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글로벌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확대한다. 이 본부장은 “계속 해외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 큰 콘텐츠를 갖추고 세계 지역별로 특화된 사업적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며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유명 IP와 콘텐츠가 넥슨 글로벌 공략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