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의 기술과 민간 자본이 만나 설립한 연구소기업이 100호를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은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대표 모델인 연구소기업이 설립 100호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00번째 연구소기업 디에스브로드캐스트는 경영·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인큐베이팅 및 액셀러레이팅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과학기술지주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고품질 HD-to-UHD 비디오 변환기 △고효율영상압축기술(HEVC) 기반 UHD 영상신호 인코더 기술을 이전받아 UHD TV용 방송장비를 개발한다. UHD 서비스가 한국에서 앞서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국내 방송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향후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미래부는 대전 특구재단에서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강성모 KAIST 총장, 출연연 원장, 기술지주회사 및 연구소기업 대표 등이 연구소기업 100호 탄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특구펀드 운용사와 공동기술지주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연구소기업 설립 및 육성에 관한 노력 △연구성과 및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창업 및 기술사업화 촉진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MOU 후속조치로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특구펀드 등과 연계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연구소기업 설립 활성화와 성장촉진을 통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50개 이상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연구소기업의 성장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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