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추세에 대응해 스마트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한다. 세계 최고 수준 이동통신 인프라를 지속 발전시켜 세계 첫 5세대(5G) 서비스 상용화에 도전한다.
정부는 주력산업 고도화 차원에서 △스마트자동차 △심해저 해양플랜트 △5G 이동통신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업을 전개한다.
스마트자동차는 이미 글로벌 기업 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분야다. 완성차업체는 물론이고 구글 같은 ICT업체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 스마트자동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 스마트자동차 기술은 중국보다 앞서지만 유럽·일본·미국 등에는 뒤처진 것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분야 산업 경쟁력은 선진국과 비슷하나 부품 단위 설계에서 격차가 존재한다.
정부는 이를 극복하려 자동차·ICT 융합 연구개발(R&D) 사업을 확대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상용화 기반을 다진다.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해 스마트자동차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통신 분야는 앞선 기술과 인프라에 바탕을 두고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우위를 지켜나간다. 미래부 산하 5G전략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장·표준·기술·생태계 차원에서 5G 서비스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무선접속을 포함한 5G 이동통신 원천기술 R&D를 강화하고 밀리미터파 부품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올 연말 ‘프리(Pre)-5G’ 서비스를 개발·시연한다. 이어 2018년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 서비스 핵심은 전후방 산업과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5G 인프라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실감형 콘텐츠,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을 구현한다. 스마트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에 5G 통신모듈을 탑재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주력산업의 또 다른 융합 사례로 꼽히는 무인항공기 산업은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기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7위 수준 무인기 기술력을 오는 2023년 미국·이스라엘에 이은 3위로 끌어올린다.
심해저 해양플랜트 산업은 연구기반을 강화해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와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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