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이용등급을 15세로 낮췄다.
2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블레이드앤소울 수정 버전을 제출해 15세 이용가 등급을 새로 받았다. 피흘림, 노출의상 등을 수정했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올해 이 게임에서 e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 부산 지스타에서 한국, 중국 대표팀이 맞붙은 e스포츠 대회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용쟁호투’는 약 3000여명 관중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지역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많이 즐기는 e스포츠 특성상 게임 내용 일부를 수정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아직 세부 내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e스포츠 대회도 확장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중 유일하게 e스포츠 콘텐츠(비무)를 제공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이 15세 등급을 새로 받았지만 성인 콘텐츠가 서비스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엔씨소프트는 일부 서버를 청소년 이용불가로 제공할지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