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한국 자동차용품과 산업용품 수요가 늘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에서 많이 판매된 ‘한국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수출상품 10선’을 파악한 결과, 전년도에 이어 ‘화장품’과 ‘휴대폰 액세서리’가 1·2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휴대폰 액세서리 가운데 웨어러블기기는 전년 대비 거래규모가 약 18배 늘었다. 3위는 전년도 5위였던 자동차용품이며 컴퓨터·생활가전 부품은 4위를 유지했다. 산업용품은 2013년 9위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섰다. 발전기, 과학실험 용품, 블랙박스 배터리 등이 많이 거래됐다. 카메라 부품은 전년도 6위에서 지난해 8위로 내려앉았다.
이베이에서 한국 상품을 많이 구매한 국가는 미국, 호주, 영국, 러시아, 캐나다 순이었다. 구매 증가율로 보면 중국이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 가장 높았다. 대만(50%) 사우디아라비아(45%)도 한국 상품 구매가 큰 폭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이베이를 활용,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 ‘크로스 보더 트레이드(CB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는 전 세계 1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실장은 “온라인 수출지원시스템 CBT를 활용해 국내 유망 유통업체 지원과 신규 판매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중소 판매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이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이베이코리아 온라인 수출상품 종합순위 / ※자료:이베이코리아>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