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교실 공기, 학부모가 직접 체크한다

최근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농도가 증가하면서 실외 공기만큼 실내 공기도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유치원은 무엇보다 실내 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화학물질 침투성과 미세먼지 흡수율이 높고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어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실내 교실 공기, 학부모가 직접 체크한다

최근 고양시 덕양구 한 유치원에서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체계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유치원의 실내 공기질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학부모에게 공개해 화제다.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엔젤숲유치원은 최근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스테이션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에 활용하고 있는 것은 종합기상서비스 업체 케이웨더(대표 김동식)가 새롭게 출시한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스테이션 ‘AirGuardK Station`(이하 에어가드K)덕분. 엔젤숲유치원은 7개의 교실과 현관 등 총 8곳에 에어가드K를 설치해 실내공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에어가드K는 미세먼지, 온도, 습도, CO2, 소음과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6개의 주요 실내 환경 요소를 24시간 365일 관측해 실시간으로 모니터 할 수 있다.

엔젤숲유치원 교사는 에어가드K를 통해 관측되는 6가지 실내 환경 요소를 모바일 앱(AirGuardK)이나 PC를 통해 항상 모니터링한다. 모바일 앱의 푸쉬(Push) 알림 기능을 통해 관측 자료를 확인하여 실내 공기질이 나쁜 경우에는 환기 조치를 취한다. 학부모도 각 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모바일 앱이나 PC를 통해 내 아이가 머무는 교실의 실내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엔젤숲유치원은 에어가드K를 통해 365일 실내공기질을 관리함으로써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었다. 유치원 입장에서는 민감한 정보이지만 이를 공개해 학부모들의 불안을 불식시켰고 아이들의 건강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엔젤숲유치원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정기 검사를 통해서 실내 공기질을 관리했지만 에어가드K를 설치해 상시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에어가드K를 통해 환기하기 가장 좋은 때를 알고 교실을 환기 시켜 유아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치원의 실내 공기질 측정은 ‘학교보건법’에 의해 1년에 1회 이상의 검사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