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스마트폰 심(SIM) 카드를 자판기에서 구매해 쓸 수 있게 된다.
일본 NTT커뮤니케이션스가 ‘외국인 전용 심카드 자동판매기’를 세계 최초로 도입·운용한다고 2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여권 판독 기능이 내장된 심카드 자판기를 이용해 본인 확인 과정만 거치면 현장에서 즉시 휴대폰 개통이 가능하다.
자판기는 영어와 중국어를 지원한다. 심카드 판매가격은 3000~4000엔이다. 외국인이 해외에서 들여온 자신의 스마트폰에 자판기에서 구매한 심카드를 꽂으면 일본 내에서 1~2주간 통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등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TT는 이 자판기를 미국 줌시스템스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 24일 도쿄 오다이바 아쿠아시티에 심카드 자판기를 처음 설치했다. 26일에는 간사이 공항에도 추가 설치한다. 이후 다른 공항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