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매물 근절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중고차 정보 서비스 업체인 오토샵(대표 고철현, www.autoshop.co.kr)은 최근 사이트 개편을 통해 ‘실매물 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실매물 확인은 사이트에서 중고차 검색 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판매 조합 전산 시스템 조회를 통해 차량이 실제 판매 중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오토샵이 아닌 다른 쇼핑몰에서 본 중고차 매물이라도 실매물인지 허위 매물인지 조회할 수 있다.
고철현 대표는 “다른 중고차 사이트의 경우 딜러들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허위 매물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 전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오토샵은 중고차 판매 조합의 전산 시스템과 연동해 실매물 정보만 제공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토샵은 한국중앙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판매용 중고차 등록 전산 시스템을 조회해 실매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에서 거래 중인 중고차 70% 정도를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토샵은 다른 조합 및 지방 중소 판매 업체와도 협약을 맺어 전국의 중고차 전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국내 중고차 거래가 연간 350만여대, 30조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허위 매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중고차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샵은 내달 중고차 딜러 전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중고차 관련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기업인 다나와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종합 포털 서비스’로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