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올해 총 1조엔(약 9조2587억원)을 전략 투자한다. 또 자동차와 주택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기업 인수합병(M&A)도 본격 추진한다.
파나소닉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도 사업 방침을 최근 발표했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구조개혁은 일단락됐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쓰가 사장은 오는 2018년도 총매출은 10조원(약 92조58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총 2조2000억엔(약 23조6914억원) 이상을 전략 투자한다.
전략 투자의 가장 큰 목표는 M&A다. 실탄 확보를 위해 이달중 4000억엔(약 3조7034억원)의 일반회사채(SB)를 발행한다.
주요 인수 대상은 자동차와 주택시스템개발 분야다. 인수 규모는 업체당 수백억엔 규모를 기본으로 1000억엔까지도 확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수뇌부의 생각이다.
주력 분야 가운데 자동차 관련 사업은 사업 확대가 가장 기대되는 부문이다. 오는 2018년 매출 목표를 당초 2조엔에서 2조1000억엔으로 늘려 잡았다. 이 가운데 30%는 M&A를 통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주택 관련 사업의 매출 역시 2018년도까지 2조엔으로 늘린다. 일본내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 외,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주택 사업에도 뛰어든다. 콘센트와 스위치 등 배선기구 관련 유망 업체 M&A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업무용 냉장고를 비롯해 식품 유통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도 꾀한다는 게 파나소닉의 생각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