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PC게임 ‘창세기전’이 15년 만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부활한다.
한때 우리나라 대표 게임 개발사로 명성을 떨친 소프트맥스도 이를 기반으로 ‘게임 명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소프트맥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MMORPG ‘창세기전4’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4월 16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세기전4’는 창세기전 시리즈 최신작으로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이다.
전작 영웅을 동료로 포메이션을 구성해 △5명 캐릭터로 전투를 수행하는 ‘군진 시스템’ △군진이 조합한 영웅 구성에 따라 변하는 ‘연환기 시스템’ △그리마 혹은 마장기를 소환해 공성병기나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강림 시스템’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소프트맥스는 다음 달 2일부터 약 3000명 테스터를 모집해 다음 달 16일에서 18일까지 사흘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유저 랭크(레벨) 10랭크 기준 콘텐츠 △10여개 시공(인스턴스 던전) △20여종의 아르카나가(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연규 소프트맥스 이사(창세기전 개발총괄)는 “많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1차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창세기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세기전은 1995년 소프트맥스가 PC게임으로 출시한 타이틀로 한국 PC RPG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단일 PC게임 시리즈로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고(100만장 이상)를 올렸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창세기전3:파트2’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매되지 않았는데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를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다. 소프트맥스는 CBT를 거쳐 올해 ‘창세기전4’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