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이 i솔저로 거듭난다. 이들은 조만간 첨단 배터리 조끼,증강현실(AR)헬멧,무선충전용 전자섬유 군복으로 무장하게 된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영국군이 조만간 BAE시스템즈를 통해 이같은 첨단 IT 무기를 확보하고 전장을 누비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중심에는 스파인(Spine,척추)으로 불리는 유도충전방식의 웨어러블 전지팩조끼가 자리잡고 있다. 이 조끼를 입고 차량의 유도식 좌석 충전기에 앉는 것만으로도 조끼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스파인은 도전성 실로 짜여진 전자섬유(e-textiles)군복이어서 무전기 등 각종 군용 단말기를 무선으로 충전해 주며, 데이터 송수신용 핫스팟 역할까지 한다.
스파인에 전원을 넣으면 스마트무기는 물론 라디오,카메라,스마트헬멧,스마트횃불 등의 기기와 데이터를 주고받게 할 수 있다. 이 조끼는 런던의 방산업체와 서리 소재 인텔리전트텍스타일디자인사가 함께 만들었다.
병사들은 스파인을 통해 모두 8가지 단말기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다. 조끼의 도전성 실은 단말기들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들은 차량의 유도식 충전시트로 스파인을 충전하게 돼 전장에서 배터리가 닳을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스루방식의 증강현실 디스플레이인 Q전사(Q-Warrior)는 스파인 및 스마트폰과 결합해 GPS위치나 온도 같은 데이터를 헤드셋 디스플레이에 중첩시켜 보여준다.
병사들은 스마트폰앱을 사용해 각 단말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BAE와 인텔리전트텍스타일디자인은 이 기술이 국방부표준을 따르고 있지만 소방관,경찰관의 소방,구조서비스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BAE는 “기존 옷은 플랫폼설계가 되지 않아 전선을 사용해야 했다”며 "이 기기들은 지금까지 병사들이 옮겨야 하는 장비의 무게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