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지티앤티(GT&T·대표 이세한)는 괌퍼시픽개발공사(회장 지영모)와 오키나와 미군기지 괌 이전에 따른 ICT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티앤티와 괌퍼시픽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에디 칼보 괌 주지사 방한 시 제기됐던 사안을 수차례 협의를 거쳐 성사시켰다. 괌측 사업을 총괄하는 마셀 카마초 괌 상원의원은 “대한민국이 괌의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티앤티는 이번 사업에 ICT 장비, 물자, 기술지원 등을 제공한다. 괌퍼시픽개발공사는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반 행정을 지원하고 괌 행정부 등과 협력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다음달 6일 30여명의 정부 인사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칼보 괌 주지사와 구체적인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터키, 태국, 중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세한 지티앤티 대표는 “국내 통신시장 침체 상황에서 국방·보안 분야 사업에 신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괌에서 선도적으로 ICT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영모 괌퍼시픽개발공사 회장은 “지티앤티와 괌 진출을 위한 첫 삽을 뜬 것으로 앞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괌에서 ICT 분야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