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대전시는 물론 중앙 부처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사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할 것입니다.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해야죠.”

최근 선임된 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연구원 출신이다. 산업계 지원 경험이 풍부한 지역산업 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人사이트]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국내 정보기술(IT) 분야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화합물반도체 부장을 지냈다. 그는 3년 전 대전테크노파크로 자리를 옮겨 IT융합본부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충청지역사업평가원에서 IT 분야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아 충청권 지역산업 현장을 지원해왔다.

대전지역 산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만큼 날카로울 수 밖에 없다.

편 원장은 역점 사업으로 기관 예산 자립화를 꼽았다. 더 이상 지자체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만큼 운영예산을 독자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대전TP는 기관 출범 후 매년 기관 운영 예산을 대전시로부터 지원받아 왔다. 하지만, 언제까지 대전시에 손을 벌릴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편 원장은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웠다. 효율적인 조직체계 구축은 기관 예산 자립화를 위한 선결 과제다.

편 원장은 “최우선적으로 기관 인력 업무를 재분석하고 운영계획을 마련해 실행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현재 산발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인력의 현장직무교육(OJT) 및 교육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교육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편 원장은 “대전시와 협력 및 이해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하기 위해 사업 협력에 필요한 세미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으로 대전시와 소통을 원활히 하고 긴장도를 향상시켜 효율적으로 지역 사업 및 중앙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 특히 산업부 및 미래부와 관련 업무 협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편 원장은 “보다 능동적인 사전 기획과 제안으로 사업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대전 지역 산학연과 연계해 창조경제 개념에 맞는 단기사업(2년)을 도출하고 성과를 창출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3D 프린터 사업 및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예비타당성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편 원장은 “다른 지역은 예타 사업 수주 경험이 많지만, 대전은 우수한 연구개발 자원 및 기업 생태계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예타 사업을 수주한 적이 없다”며 “예타 사업은 재임 기간 중 꼭 달성해야 할 중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