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걸리던 알레르기 진단 검사...20분이면 OK

72시간 걸리던 알레르기 진단을 20분이면 가능한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동네 의원에서도 손쉽게 알레르기 진단 검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산업창조프로젝트 사업’ 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고감도 신속 중 진단용 바이오센서’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3일 걸리던 알레르기 진단 검사...20분이면 OK

사업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테옴텍(ProteomeTech)은 기존 알레르기 검사에서 생기는 장시간의 검사시간, 검사의 비용, 민감도 등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나노기공 알리미늄(AAO) 바이오 센서 및 전용 리더기 개발을 완료했다.

프로테옴텍의 임국진 박사는 “AAO 바이오센서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미량의 혈액샘플을 이용해 기존의 검사법보다 민감도가 100배 이상 향상이 되고, 검사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패널에 16종의 알레르기 진단이 가능하며 공통·음식·호흡기·아토피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총 64종의 알레르기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 3만~4만원하는 기존 알레르기 진단 키트도 1만~2만원선까지 낮출 예정이다.

프로테옴텍은 올 7월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2016년 6월까지 식약청 임상실험까지 거쳐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진단용 바이오센서 플랫폼은 알레르기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 진단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