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인재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해외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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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독일 본사로부터 사업 성과는 물론이고 인력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최근 승진 인사에서 다른 나라 법인장을 맡을 수 있는 한국인 전무를 두 명이나 배출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가 BMW의 글로벌 인재 산실로 자리잡은 셈이다.

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일자로 승진한 한상윤, 이재준 전무가 해외 법인장을 맡을 수 있는 자격을 함께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BMW코리아, 인재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해외 진출 발판 마련
BMW코리아, 인재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해외 진출 발판 마련

2013년 독일 본사 수석 부사장에 선임된 김효준 사장을 제외하고 BMW코리아에서 이 같은 자격을 얻은 것은 두 사람이 처음이다.

한상윤 전무는 2003년 BMW코리아에 입사해 BMW 마케팅, 미니 등의 부서를 거쳐 세일즈 총괄을 맡고 있다. 이재준 전무는 2002년 BMW코리아에 합류한 후 세일즈, AS 등을 거쳐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 같은 순환 보직을 통해 BMW코리아는 직원의 업무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판매 성과까지 함께 얻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4만대 판매를 처음 돌파하며 BMW 글로벌 법인 중 8위를 차지했다. 5~7위를 차지한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와 격차는 수천대에 불과하다.

김효준 사장은 “(이번 인사로) 한국 직원들이 다른 해외 법인의 대표를 맡을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환경에서 지속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노하우와 글로벌 경쟁력을 독일 본사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독일 본사는 BMW코리아 판매 노하우를 다른 글로벌 법인에 접목시키는 등 사업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했다. 특히 BMW코리아미래재단, 고객서비스평가단, 인보이스 핫라인 등은 다른 해외 법인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센터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건립된 것도 이 같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현지화 일환이라는 평가다. BMW코리아가 판매량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성공 사례로 더욱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여성 인력의 부상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박혜영(홍보 총괄), 장영아(재정부) 이사를 포함해 BMW그룹코리아의 여성 임원 비율은 14%에 달한다. BMW가 그룹차원에서 여성 임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이들의 해외 진출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