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카 기술로 무선차량통신(V2X)이 주목받고 있다.
무선차량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은 도로 위 차량, 인프라 등에 적용 가능한 모든 형태의 자율 안전운전 관련 통신 기술로 ‘차량과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통신(V2I)’, ‘차량과 모바일 기기 간 통신(V2N)’ 등을 포함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ICT 브리프(2015-9호)’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V2X 시장은 향후 2020년까지 약 1900만대 수준에 이르고 보급률은 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스마트카 기술 트렌드로 꼽히는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술은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에 의존한 시스템으로 기술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했다. 즉 현재 센서 기술로는 갑자기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이나 차량 전방상황 등을 인지하기 어렵고 날씨나 보행자 상황에 따라 센서의 정확성도 완벽하지 않은 단계로 센서 성능 보완 장치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향후 V2X 활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주요 선진국은 V2X 통신 기술과 응용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실용화를 추진 중이다.미국 교통부(DOT)는 2011년부터 ‘Connected Vehivl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하반기부터 V2X 기술을 적용한 ‘Safety Pilot’을 실시중이다. 이미 도로 현장에서 V2V, V2I 통신 테스트를 및 기술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모든 차에 안전장치로 모듈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독일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V2X 통신망 구축 및 검증 사업을 추진했다. 일본도 2010년에 경찰청·총무성·경제산업성을 연계한 V2I 통신기반 ‘ITS Japan’ 전략을 수립했다.
※ 세계 무선차량통신(V2X) 시장 전망을 다룬 ‘ICT 브리프 2015-09호’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