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시스템(SLS)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 중인 로켓이다. 향후 인류를 화성으로 실어 나를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NASA는 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SLS와 더 먼 곳까지 비행할 우주선 ‘오리온’을 결합할 계획이다. 화성 탐사 시작을 알리는 첫 우주선 발사 시험은 2018년께 진행된다.
SLS는 2015년 3월 11일(현지시각) 미국 중서부 유타주 프로몬토리 사막 오비컬 ATK사 실험시설에서 로켓 엔진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비털 ATK사는 대형 발사 추진 로켓인 SLS 제작사다. NASA 관계자는 시험 성공 후 인간의 화성탐사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NASA는 SLS 엔진실험을 보통 엔진실험과 같이 하늘을 향한 발사대에 로켓을 올려놓는 것과 달리 54m 길이의 로켓을 옆으로 눕힌 뒤 엔진의 성능을 시험했다. 이번 실험을 참관한 워싱턴포스트는 카운트다운이 끝나며 SLS는 거대한 화염과 함께 360만파운드(2200만마력)에 달하는 추진력을 뿜어냈다고 전했다. 알렉스 프리스코스 NASA SLS 로켓 프로그램 책임자는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이뤄졌다”며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SLS 로켓의 엔진은 기존 우주왕복선 발사에 사용되던 4개로 구성된 엔진보다 25%가량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NASA는 이에 앞서 오리온의 발사 시험을 지난해 12월 성공했다. 오리온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 델타4 로켓에 실려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뒤 4분 만에 분리 돼 성공적으로 멕시코 서부 해상에 안착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