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진화하는 활력(Evolving Vitality)’를 주제로 콘셉트카를 비롯한 42대 차량을 전시한다. 전시관 내 시승 코스도 마련하는 등 고객 참여 행사도 풍성하다.
현대차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도심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프로젝트명 HND-12)’를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벨로스터 기반 고성능 콘셉트카 ‘RM15’,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쏠라티(해외명 H350)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엔듀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12번째 콘셉트카로, ‘견고함’, ‘단단함’의 ‘Endurance’ 파생어다. RM15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엔진을 차축 중간에 배치한 미드십 차량이다. 세타 2.0 GDI 엔진을 장차개 30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이 회사 고성능차 개발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엔듀로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올해 모터쇼에서 6500㎡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스 모양은 최근 현대차 디자인의 상징인 ‘헥사고날 그릴’을 형상화했다. 고연비, 고성능, 신기술 세 가지 콘셉트로 승용차 30대, 상용차 12대를 전시한다.
전시관에 마련된 실내 주행로에서는 쏘나타 PHEV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타볼 수 있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제네시스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IT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11일 올 뉴 투싼 디자인을 조명하는 ‘투싼 데이’, 6일~10일 현대차 기술을 놓고 직원과 고객이 대화하는 ‘테크 토크’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고객 참여와 소통을 중점에 뒀다”며 “단순히 차를 많이 파는 회사가 아닌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