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원-위안화 거래량이 원·달러 시장 거래 규모의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3월중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은 일평균 18억5000만 달러로 원·달러 거래량에 19.9%에 육박했다.
특히 거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한 인센티브 방안이 발표된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 원·위안화 일평균 거래량은 약 12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 2월 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위안화 시장조성자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1년간 한시적으로 원·위안 거래량에 대해서는 외환건전성 부담금(은행세)를 면제했다.
최완호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과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시장에게 주는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세 혜택과 몇몇 대기업의 위안화 거래 시작 등의 영향으로 일평균 원·위안화 거래는 원·달러 거래의 20%까지 육박하게 됐다”며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위안화 거래가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