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첫 여성 국장이 나왔다.
산업부는 31일 유명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팀장을 국장급인 자유무역협정교섭관 겸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유 국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사무관 시절 산업부 전신인 옛 통상산업부에 근무했다. 옛 외교통상부(현 외교부)로 옮겨 자유무역협정정책과장, 자유무역협정 서비스교섭과장, 참사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외신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올해 1월 말 산업부로 소속 부처를 바꿔 통상 업무에 복귀했다.
유 국장은 공직생활 대부분을 외교부에서 보냈지만 산업부 첫 여성 고위공무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기존 산업부에서 여성 부이사관은 나왔지만 고위공무원은 유 국장이 처음이다. 유 국장은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통상 분야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이를 두고 산업부 내부에서는 ‘스카웃 발탁’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