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공무원, 우리나라서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국립생물자원관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4개국 생물자원 분야 공무원 8명을 초청해 생물다양성 기초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왼쪽 7번째)과 교육에 참가한 동남아 국가 공무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왼쪽 7번째)과 교육에 참가한 동남아 국가 공무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동물·식물·균류 등 다양한 생물들의 연구·보전·활용을 위한 이론교육과 생물표본의 채집·제작·관리에 대한 실습교육을 동시에 실시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시설환경과 장비 소개, 포유동물 표본 관리를 위한 박제표본 제작 실습을 진행한다. 서울대·한림대·강원대에서 각각 이론교육, 식물분류, 버섯 분류 및 표본제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부국으로 알려진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4개국과 협력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또 우리나라 생물상과 비슷한 몽골·중국·러시아·일본 등 국가를 포함 아시아·아프리카·남미 14개 국가들과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밍서 미얀마 산림청 산림관리원은 “다양한 분류군의 표본 제작법을 직접 실습하는 교육이 미얀마 생물다양성 보전·관리와 향후 생물자원 활용 업무에 도움이 된다”라며 “더 많은 교육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부터 해외 공동연구 협력국의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조사연구를 위한 기본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개국 43명의 유관기관 담당자가 생물다양성 교육을 받았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