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주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종이사용을 억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저탄소 친환경회의로 개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종이없는 총회를 위해 인쇄물을 최소화하고 발표자료집, 각종 안내문 등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총회 기간 지정 호텔에는 침대 시트나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표시의 ‘그린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은 재활용 가능한 용기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아 에너지관리공단, 아우디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총회 기간 탄소중립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에게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실천방법을 안내한다.
아우디코리아는 1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텀블러를 제공하고, 해외참가자들이 행사장 이동이나 개별 서울투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카드를 후원한다. 또 총회 3일 째인 4월 10일에는 생활 속 탄소줄이기를 약속한 시민에게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나무묘목을 제공한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2000여명이 서울을 방문하는 이클레이 기후환경총회가 진정한 친환경 행사이자 민관이 협업한 좋은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