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트 최강자전 닌베 토오루 우승

한국 다트 최강자전 닌베 토오루 우승

일본인 선수가 피닉스다트 주최 `파이널 40` 첫 대회 왕좌에 올랐다.

대한민국 다트의 최고 실력자를 가리는 `파이널 40` 대회의 첫 주인공은 닌베 토오루 선수였다. 지난 3월 29일 서울 강남역의 다트 스포츠 전용시설인 다트프린스에서 개최된 2015 파이널40 시즌 첫 대회에서 닌베 토오루 선수는 같은 피닉스스타즈 다트팀 소속인 전도욱 선수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한국 다트의 최고봉에 올랐다.

피닉스다트 파이널40 대회는 전자다트 머신 개발 수출업체인 ㈜홍인터내셔날(대표 홍상욱)이 주관한 대회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다트 실력을 등급별로 구분하는 디비전을 파괴한 상태에서 국내 최고의 다트 선수 40명을 미리 선발해 진행했다. 이 대회는 연 5차례 개최한다.

이 대회에 앞서 2월에 열린 피닉스다트 마스터즈 토너먼트와 레이디즈 토너먼트를 통해 40명의 출전선수를 확정했다. 국내 최고수급 선수만 참여하는 프리미어급 우승자인 고준 선수를 비롯해 32명, 남자부 2부 리그격인 챌린지급 우승자 이세현 등 4명, 여자부 최강자 김아름 선수 등 4명이 파이널40에 참가했다.

내로라 하는 선수 40명이 모두 나와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한국 다트의 최강자를 가리는 의미가 컸다. 그동안 다트 토너먼트는 성별과 실력별로 나누어 치러졌지만, 파이널40은 이를 통합한 왕중왕전 성격이 짙다. 대회 우승후보로 지목된 한국 다트랭킹 1위 고준 선수와 여자랭킹 1위인 김아름 선수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첫 대회 우승을 치지한 닌베 토오루 선수는 다트 강국인 일본 출신으로, 2007년 한국에 건너와 세미프로 다트팀인 피닉스스타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트 최상위 등급인 A클래스 대회에서 수 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 홍콩, 대만 등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선수의 일원으로 출전하고 있다. 에이밍에서 폴로스루까지 다트 스윙 동작이 정석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많은 한국 팬을 확보하고 있다.

대회를 개최한 홍인터내셔날은 세계인의 놀이문화를 바꾸겠다는 모토로 지난 1999년에 창업, 한국에서 다트를 스포츠화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 연결이 가능한 다트 머신을 개발해 해외 20여 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7월에는 1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다트선수권대회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격월로 마스터즈 대회와 레이디즈 대회를 열고 있고 연중 2회 3개월 동안 전국에서 일제히 펼쳐지는 리그와 동호인 대회,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리전 토너먼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