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시작했다. 애플워치 앱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 것이다.
맥루머 등 외신은 애플이 오는 10일 애플워치 예약판매에 앞서 앱스토어 구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위챗 등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한 주요 인기 앱은 지난주부터 앱스토어 내 기존 앱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와 연동될 수 있는 신규 버전 배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애플워치에 설치할 앱 등록은 지난 31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됐다.
애플은 앱 등록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공하고 있다. 애플 개발자 사이트에는 애플워치 앱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관련 설명이 올라왔으며 아이콘이나 스크린샷 등에 관한 내용이 게재됐다.
주요 애플워치 앱은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하기 위해 앱 사용법 등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획으로 전해졌다.
뉴스 앱인 뉴욕타임즈의 경우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애플워치에서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줄 뉴스’를 서비스할 방침이다. 뉴욕타임즈는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개발했다”며 “비즈니스, 정치, 과학 등 여러 섹션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애플워치에서 보던 뉴스를 아이폰 등 다른 기기에서 읽고자 할 때는 핸드오프 기능을 사용해 끊김없이 읽을 수 있다. 이 밖에 우버, 플립보드 등 앱들도 애플워치 대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는 오는 10일 미국, 일본 등 9개 국가 애플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의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