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개별 주문 차량, 한정판 모델 개발, 헤리티지 모델 복원을 담당하는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이 국내 진출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존 에드워드 SVO 총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VO가 개발한 신차 3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차종은 ‘재규어 F-타입 프로젝트 7’,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라피 블랙’이다.
F-타입 프로젝트 7은 경주용 차 ‘D-Type’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인승 로드스터다. 세계적으로 250대 한정 수제작으로 생산되고, 국내에는 7대가 배정됐다. 올해 중순부터 주문할 수 있다. 575마력을 내는 V8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시속 300㎞를 낸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향후 이 회사 고성능 모델에 붙일 ‘SVR’ 뱃지를 단 첫 모델이다. SVO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섀시,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5.0ℓ 슈퍼차저 V8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을 낸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7초에 불과하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개별 차량 별로 색깔과 설계 등을 맞춤형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0만 파운드(약 329억4800만원)를 투자해 SVO 테크니컬 센터를 영국 코벤트리 인근에 설립했다. 맞춤 차량을 주문할 수 있는 VIP 시설도 올 여름 완공한다.
에드워드 사증은 “SVO 목표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명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최상의 고급감과 최고의 성능, 개별화된 맞춤형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