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예약판매 시작…"엣지가 성패의 분수령"

이동통신 3사가 4월1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무선충전패드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이동통신 3사가 4월1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무선충전패드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판매를 1일 시작했다. 예약판매 실적이 향후 흥행을 가늠할 것으로 보여 시장 반응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G4를 이달 내 공개할 방침이어서 휴대폰 유통가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일제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3사 모두 온·오프라인에서 오는 9일 자정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를 6일 자정까지만 진행하고 수량도 5000대로 한정한다.

색상은 두 모델에 공통되는 화이트와 블랙, 골드가 우선 예약판매된다. 블루와 그린 모델은 5월 초 출시된다. 출고가는 갤럭시S6 32GB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이다. 갤럭시S6 엣지 32GB 97만9000원, 64GB는 105만6000원이다. 수요가 적은 128GB 모델은 예약판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통신업계는 갤럭시S6 엣지 32GB 모델이 외국과 달리 100만원 이하로 출시되는 등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국내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 임원은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고객 반응이 좋다”며 “정확한 반응은 최소한 하루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갤럭시S6 엣지 모델 성공 여부에 갤럭시S6 시리즈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체 성패가 달렸다고 진단했다. 엣지 모델은 유려한 디자인 덕에 출시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반모델보다 1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일반모델과 달리 엣지는 쉽게 따라 만들기 어렵다는 점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삼성은 반전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행사에서 삼성전자 중국총괄 박재순 부사장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하는 모습.
3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행사에서 삼성전자 중국총괄 박재순 부사장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하는 모습.

삼성전자는 지난 달 31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2일 광저우, 3일 상하이, 7일 선양, 8일 청두, 9일 우한, 10일 시안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갤럭시S6 론칭행사를 펼친다. 중국 전역 출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선 3일부터 예약판매를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공식 중문 표기를 ‘가이러스(盖樂世)’로 정하고 현지 마케팅을 시작한다. 가이러스는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6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G4를 순차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공개와 동시에 출시했던 지금까지의 관례를 따른다면 두 회사 최신 스마트폰이 이달 안에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1일부터 스마트폰 G3 캣6출고가를 64만9000원으로 15만700원 인하했다. 지난해 7월 92만4000원에 출시한 이후 지난 1월 1일 79만9700원으로 인하했고, 이번에 3개월 만에 추가 인하했다. 재고를 털어내고 신제품 G4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