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매출 톱10 지역 크게 늘었다 "3월 70개국 이상"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컴투스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흥행지역을 늘리고 있다. 유럽, 중동, 남미 등 신규 지역에서 매출 기준 톱(TOP) 10에 들며 인기 상승세다.

2일 앱애니에 따르면 서머너즈워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연속으로 30개 이상(안드로이드 OS, 구글플레이 기준) 국가에서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1월 35개 국가에서 톱10을 기록한데 이어 2월 36개 국가, 3월에는 무려 54개 국가에서 매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애플 앱스토어까지 합치면 3월 58개(중복제외) 국가에서 매출 톱10에 들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서머너즈워는 지난해 4월 한국 출시 이후 월 평균 15개 국가에서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3개국 톱10 기록이 최고치였지만 올해 1월부터 이 기록을 깨는 중이다.

서머너즈워는 유럽, 남미, 중동 등 국가에서 매출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해당 국가 시장 자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는 국가까지 서머너즈워가 성공적으로 진출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올해 들어 페루, 아제르바이잔, 콜롬비아,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방글라데시, 가나, 캄보디아, 엘살바도르, 예멘, 트리나드, 토바고, 자메이카, 리투아니아 등 37개국에서 매출 톱10에 새로 진입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남아프리카, 아이슬랜드, 볼리비아, 이집트, 코스타리카, 슬로베니아, 콜롬비아, 칠레,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과이, 덴마크, 스위스 등 21개국에서 매출 톱10을 처음 기록했다.

서머너즈워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해 기획한 게임이다. 지역별 언어 지원과 시스템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인 컴투스 개발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롱런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컴투스 관계자는 “글로벌 공식 SNS 채널 관리, 국가별 유저 플레이 패턴 분석과 대응, 영향력 있는 현지 게임 매체와 협업 등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홍보 마케팅도 해외 성과를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2014년 매출 2347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중 서머너즈워 매출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1600억원 이상을 서머너즈워 하나로 벌어들인 것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신규지역에서 흥행이 계속되며 올해까지 서머너즈워가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월별 매출 톱10 지역 추이 출처, 앱애니

서머너즈워 매출 톱10 지역 크게 늘었다 "3월 70개국 이상"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