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성능 열전소재 개발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고 성능의 열전소재를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 나노구조물리 연구단(단장 이영희)은 성균관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열을 전기로 바꾸는 세계 최고 성능 열전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 최고 성능 열전소재 개발

기존에 개발된 열전소재 보다 성능을 두 배 가까이 향상시킨 것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열전소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열전 소재는 일상생활이나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열을 전기로 전환해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꿈의 소재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분야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열전소재 성능은 열을 감지해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수준으로 미사일 열추적 장치 등 군사적 목적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열전소재 상용화를 위해서는 열을 전기로 바꾸는 소재 성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상용화가 가능한 소재 성능을 100으로 볼 때 지금까지 미국, 일본 등에서 개발한 소재 성능은 40 수준이었다. IBS 나노물리연구단은 그 성능을 70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웅 IBS 연구위원은 “산업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금속공학적 소결공정을 이용해 세계 최고 효율의 에너지 변환 열전소자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권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3일자에 게재됐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