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나 팔찌 형태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이동형 비콘이 처음 나왔다. 몸에 지니면 현재 위치, 이동상황 등을 수신자에게 알려준다. 미아방지나 귀중품 도난방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건설 현장이나 조선소 등 대형 작업장에서 작업자 입·출입 및 자재 관리에도 사용 가능하다.
비트앤펄스(대표 임병모)는 이동형 비콘과 비콘스캐너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동형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초소형으로 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50m 반경에서 작동한다.
초소형 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해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기에 버튼이 있어 일반 블루투스 모드 외에 긴급상황 발생 시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응급모드가 가능하다.
비트앤펄스는 이동형 비콘스캐너(AP)도 함께 내놨다. 스마트폰 대신 비콘이 발신한 정보를 수신하는 기기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하기 힘든 환경을 위한 배려다.
비콘스캐너는 USB와 인터넷전력송신(PoE) 형태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이더넷 통신이 가능해 실시간 서버 전송이 가능하다.
이동형 비콘과 비콘스캐너를 활용하면 사람이나 물체 위치를 반경 수m 안까지 확인할 수 있다. 5월 출시된다.
비트앤펄스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 다양한 곳에 비콘 단말기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병모 비트앤펄스 대표는 “이동형 비콘은 이동경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미아방지, 자재관리 등 활용도가 높다”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이제 막 도입하는 추세여서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