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해상도, `퀀텀점프`…색재현율 높인 QHD 패널 채택

색재현율·밝기·명암비 높인 모바일용 QHD LCD 패널 개발 성공

LG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에 진화한 QHD LCD 패널이 채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색재현율·밝기·명암비 등을 획기적으로 높인 5.5인치 모바일용 QHD(Quad High Definition) LC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LG G4에 QHD LCD 패널이 채택된다.
LG G4에 QHD LCD 패널이 채택된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G4에 처음 적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용 QHD LCD를 만들었다. QHD는 일반 HD(720×1280)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인치당 픽셀 수는 538PPI(5.5인치 패널 기준)다.

이번에 개발한 패널은 IPS기술을 적용해 해상도 측면에서 퀀텀 점프한 디스플레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패널에는 ‘고색재현 LED’ ‘AIT’ ‘광(光)배향’ 등 최신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고색재현 LED는 빨간색과 녹색계열 색을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한다. 기존보다 20% 가량 넓은 색재현율을 구현한다. AIT는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것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한 기술이다. 터치 구동을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 없어 두께도 줄었다.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광배향은 패널 내 액정 배향막을 자외선(UV)을 이용해 형성한 것이다. 균일하게 액정을 배열함으로써 빛샘을 줄여 높은 명암비를 얻는다. 명암비가 높으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패널은 세계적인 제품안전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으로부터 색재현율과 휘도, 명암비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상무)은 “이번 제품은 터치부터 화질까지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