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출시 애국 금융상품 돌풍

하나·외환은행이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 전략으로 내놓은 금융상품이 돌풍을 일으키며 10만좌를 돌파했다.

두 은행은 지난달 23일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 예·적금’ 가입자가 9영업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 마음을 금융상품에 담아보자는 취지로 개발된 것이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소개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이 상품 출시일에 맞춰 영업점 창구에서 ‘대한민국만세 적금’에 가입했다.

하나·외환은행은 올해 광복절까지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계좌당 815원씩을 출연기금으로 조성한다. 이 돈은 독립유공자를 돕고 중국에 있는 항일유적지를 보존하는 사업에 쓰이게 된다.

두 은행은 또 추첨을 통해 선발된 고객들에게 중국 내 항일유적지 탐방 및 안중근 의사 의거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