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 1분기 실적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에 육박한다는 내용을 7일 공시했다.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업종 대표주의 1분기 영업실적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증권사들이 보는 관련기업 성적표가 관심을 모은다.

반도체업종의 1분기 성적표는 선방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비수기임에도 환율 수혜를 입어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나아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전문업체인 OCI머티리얼즈는 주요고객사 신규라인 가동 확대와 미세공정 전환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로 도약하는 원익IPS는 전 분기에 비해서는 못하지만 전년보다 선전해 33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PC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는 실적은 크게 줄겠지만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일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반도체 범핑 전문업체 네패스와 전자재료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환율상승 여파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업체의 1분기 실적은 신규라인 가동효과, 미세공정 전환 가속, 3D낸드 비중 확대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업종에서는 비수기 진입과 패널가격 하락, 투자공백기 진입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비업체의 부진이 예상된다.

에스에프에이는 전 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20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한솔테크닉스는 태양광모듈 호조, LED 부문 개선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부품업체는 갤럭시S6, 아이폰 판매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부품업체 1분기 실적 예상 (단위:십억원, %)

※괄호는 전 분기 대비 증감률, 자료:유진투자증권

부품업체 1분기 실적 선방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