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아이폰용 카메라칩 증산에 4천억원 투자

소니가 아이폰카메라 생산을 늘리기 위해 4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애플인사이더 등은 소니가 7일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폰 카메라칩 추가 증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소니는 이날 아이폰용 카메라칩 수요 증가에 대응, 올 들어 두번째 카메라칩 증산용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은 소니 나가사키공장과 야마가타공장이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소니는 새로 450억엔(3억7600만달러,4천억원)을 들여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칩 생산을 늘린다. 이는 소니가 지난 2월 CMOS이미지센서에 1050억엔(8억7천만달러,9천560억원)을 들인 증산계획발표에 이어 추가로 나온 것이다.

소니가 애플의 아이폰용 카메라센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추가로 4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애플
소니가 애플의 아이폰용 카메라센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추가로 4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애플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미지센서,게임,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춰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베 신이치 소니 대변인은 “늘어난 투자액은 올 회계년도(~2016년3월)설비투자비에서 충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에는 지난 수년 간 소니의 카메라센서가 사용돼 왔다. 소니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엄청난 아이폰 인기에 따라 이에 들어가는 카메라센서 판매수익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소니는 2017회계년도(~2018년 3월)말까지 자사 센서판매,카메라모듈,메모리 스토리지 담당 사업부에서 ▲매출규모는 15조엔(124억달러,136조6천억원) ▲영업이익률은 10%에서 12%로 상향 ▲이에따른 영업이익은 지난 1998년 5천200억엔(413억2천만달러,4조7300억원)을 기록한 이래 최대치인 5천억엔(41억6천만달러,4조6천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라이 가즈오CEO는 생산물량 증대보다도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소니의 강점인 스마트폰용 카메라센서부문에 집중하면서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

소니는 지난 7년간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