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공동설립자, 이번엔 카풀 앱 `라이드`로 주목

우버 공동 설립자가 새로운 카풀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다. 우버와 차량을 공유한다는 것은 같지만 개인이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우버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기술경영자(CTO) 오스카 살라자르가 차량 카풀 서비스 ‘라이드(Ride)’를 개발했다고 8일 보도했다. 라이드는 우버와 비슷하지만 기업이 가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라이드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라이드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라이드는 출퇴근 방향이 비슷한 같은 회사 임직원이 주 고객이다. 회사가 라이드에 가입을 하면 임직원은 카풀을 할 수 있는 동료 직원을 찾을 수 있다. 비슷한 출퇴근 경로를 매칭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버나 동종 서비스인 리프트가 운전자에게 직접 운행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과 달리 이 서비스는 동승자에게 1마일(약 1.6킬로미터)당 10센트(약 110원)만 받아 저렴하다. 금액은 운전자 운행비용 지출을 줄이는데 사용된다.

라이드 이용자는 카풀 매칭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카풀링을 취소하거나 다른 상대를 찾을 수 있다. 서비스는 스탠포드 대학교, 화이자 등과 계약을 맺어 3000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아이폰용 iOS 애플리케이션만 출시됐다.

살라자르 라이드 CTO는 “우리는 운전자와 동료에게 최적 경로를 찾아주는데 시스템을 최적화했다”며 “당신의 출퇴근이 매끄러운 동시에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스카 살라자르는 우버가 창업할 당시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첫 시험판을 개발했던 공동 설립자다. 라이드는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임원을 지낸 앤 팬도지가 CEO를 역임하고 있으며 우버 투자사 TPG그로우스와 애쉬튼 커쳐 등의 투자를 받았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