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경제시대 대비해 뇌-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330억 투입

정부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바이오와 뇌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올해 3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약 연구부터 줄기세포 치료, 뇌신경계 질환 치료 등 다양한 신규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바이오 경제시대 대비해 뇌-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330억 투입

미래창조과학부는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과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사업’ 신규과제를 오는 2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바이오와 의료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 경제시대를 주도하는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다. 연구 분야는 차세대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차세대 의료기술 등이며 바이오 인프라 구축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차세대신약 기반기술 △신약 타깃발굴·검증 △세포재생기술 △줄기세포기반 신약 스크리닝 △차세대 응용오믹스 △바이오 기반 법과학 원천기술 △헬스케어 원천기술 △차세대의료기기플랫폼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과제는 6개 분야, 14개 세부사업에서 45개 과제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며 약 2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뇌질환이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사업도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뇌질환 예방·치료기술, 신체장애 극복기술, 뇌기능 강화기술 등 뇌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신규과제 선정 규모는 1개 분야, 2개 세부사업에서 11개 과제 내외며 약 8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뇌 과학 4대 분야 중 뇌신경계 질환과 뇌인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매 조기진단 △인터넷게임 디톡스 △7T MRI를 실용화연계 사업으로 지원한다.

과제 선정을 위해 사전 서류 검토에 이어 7~9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전문가단을 대상으로 한 발표평가를 실시한다. 이어 전문기관 검토와 사업추진위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과제를 확정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뇌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사업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라며 “두 사업을 통해 선정하는 과제들 대부분이 최초 3년과 후속 2년씩 총 5년간 지원하는 중장기 과제”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