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자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이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3월 한달 간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이 전월대비 25%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 비중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카메라 매출액 중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1년 12%에서 2013년에는 44%로 늘었고, 2015년 들어서는 60%가 넘었다.
휴대성이 단점인 DSLR 카메라와 고화질 사진을 얻기 어려운 콤팩트 카메라는 2015년 판매액 비중이 각각 25%, 15%를 차지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러리스의 인기는 평균 200~300g으로 가벼운 무게와 2000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의 장점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 탑재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선인터넷으로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사진을 SNS나 이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풀HD급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인 제품도 있다.
부창민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 놀이와 나들이를 가기 전 미러리스 카메라를 문의하는 고객이 겨울철 보다 크게 늘었다”며, “무게가 가볍고 크기도 작아 여성 고객의 문의가 많고, 취미 생활을 하려는 50대 이상 고객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