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해 실시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에서 15개 대학교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경제5단체 등 요구를 반영해 2008년부터 시행됐다. 작년에는 환경, 에너지, 바이오의약, 바이오의료기기 등 4개 분야에서 34개 대학, 51개 학과를 대으로 진행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건국대, 경성대, 광운대, 동서대, 서울과학기술대, 신라대, 인하대, 충북대 등 8개교가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
에너지 분야의 최우수대는 인하대다. 인하대는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교육하고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력 강화를 위해 국내 및 해외기업과 연계한 인턴십,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가천대, 가톨릭대, 배재대, 영남대, 인하대 등 5개교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전북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평가에 참여한 산업계 인사들은 “4년제 학부과정에서는 기본 역량의 충실한 함양과 실제 산업현장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이 평가사업이 대학의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10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산업계의 제언을 듣는 세미나를 연다.
<2014년 산업분야별 최우수대학 (가나다순)>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