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핀테크원탁회의 개최…기술진단포럼 이어 핀테크 활성화 행보 이어가

금융감독원이 연이은 핀테크 관련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핀테크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9일 핀테크 관련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핀테크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의 ‘핀테크 기술진단 포럼’에 이어 금융회사 및 민간단체으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은산분리, 대면확인 의무 등 규제를 완화하고 국내의 우수한 금융·기술인프라를 활용한 한국형 핀테크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자는 건의 및 의견이 제시됐다. 또 국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마련, 금융회사와 IT기업간 협업을 통한 신상품 발굴, 금융권 표준플랫폼 구축 및 개발도상국에 표준기술 수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는 금감원,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핀테크업체, 학계 및 민간단체의 핀테크 전문가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관심사항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회사 및 ICT업체뿐 아니라 국회의원실에서도 참관하는 등 열린모임을 통해 상·하석 구분 없이 진행했다.

금감원 김유미 IT·금융정보보호단장은 “핀테크 관련 각계 각층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노력하고, 최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참고하여 핀테크 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향후 핀테크 교육프로그램 개설, 기술진단 포럼 및 원탁회의 등 전문성을 함양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