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선거캠프 기술 책임자에 구글 간부 영입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구글 간부를 선거 캠프 최고 기술책임자로 영입했다고 선거 운동 계획에 정통한 인사가 전했다.

최근 불거진 업무용 이메일 불법 사적사용 등 이른바 ‘디지털 추문’ 물타기용이라는 지적과 함께, 첨단 미래산업에 대한 기술 자문을 위해서라는 평가도 나온다

힐러리, 선거캠프 기술 책임자에 구글 간부 영입

9일 로이터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영입한 스테파니 해넌은 구글 시민·사회 혁신제품 관리부문 책임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해넌은 구글에서 구글 맵스와 지메일 업무를 담당했다. 페이스북에서 잠시 일한 적도 있다.

해넌은 앞으로 힐러리 캠프에서 기술 자문과 함께, 웹사이트와 앱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 공화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와 소통하고 새로운 모금 수단을 마련하고자 웹사이트와 앱 등을 개발할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브루클린에 선거 운동 사무실을 마련해 놓은 상태로 이달 안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바로 답하지 않았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