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에스비에스(SBS)가 방송용 모니터 전문업체 티브이로직과 함께 국내 최초로 4K 초고화질(UHD) 방송용 비디오 서버 ‘시리우스(Sirius)4K’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애플 ‘프로레스(ProRes) HQ’, 소니 ‘XAVC 4K’ 등 현재까지 상용화된 대부분의 UHD 동영상 포맷을 재생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시장에 보급된 4K UHD 비디오 서버는 특정 포맷만 재생할 수 있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BS 관계자는 “올해 초 시리우스4K 개발에 성공했다”며 “티브리오직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우스4K는 최다 4개 채널 고화질(HD) 방송을 실시간으로 UHD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 변환(스위쳐) 기능을 탑재했다. UHD·HD 콘텐츠를 함께 송출 시 손쉽게 HD 영상을 UHD로 전환할 수 있어 UHD 송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SBS와 티브이로직은 시리우스4K를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 출품할 예정이다.
SBS관계자는 “시리우스4K는 해외 기업의 4K UHD 비디오 서버와 비교해도 기술·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앞선다”며 “NAB 전시 이후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