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환경산업기술원에 탄소배출권을 기부했다. 배출권 확보가 시급한 발전공기업이지만, 배출권 기부로 친환경 우수 중소기업 지원과 조림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탄소상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다.
남동발전은 10일 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탄소배출권 1만5000톤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제품 인증사업 지원 등 공공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정부3.0의 일환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남동발전이 이날 기부한 탄소배출권으로 공산품 생산업체가 만든 제품이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받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기부 받은 탄소배출권을 팔아 마련한 기금으로 조림사업을 실시, 탄소상쇄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이 기부한 탄소배출권은 해양소수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발전을 통해 확보한 것이다. 탄소 1만5000톤은 30년생 소나무 약 227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다.
김부일 남동발전 발전처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확대해 왔고, 앞으로도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관련 연구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저탄소제품 및 탄소중립제품 사용도 장려하고 전력사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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