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일본 KDDI와 G플렉스2를 이용해 세계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음성 LTE(VoLTE) 로밍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VoLTE 로밍은 국내 가입자가 해외에 나가도 LTE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로밍 음성 서비스는 3G 음성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음성통화하면 통화 연결 시간이 5~10초 정도로 국내보다 지연되고 통화 음질도 떨어졌다.
VoLTE 로밍을 이용하면 통화 연결시간이 기존보다 20배 빨라진 0.25~2.5초가 소요된다. 통화 음질의 경우 폭넓은 가청 대역과 고음질 음성 코덱을 이용해 HD급으로 이용할 수 있다.
VoLTE 로밍 상용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일본 여행 중에도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돔에서 서울 상암 LG유플러스와 영상 통화를 직접 이용한 결과 국내 영상 통화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VoLTE 로밍은 G플렉스2에서만 현재 이용이 가능하나 점차 VoLTE 로밍 지원 단말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VoLTE 로밍 상용 제공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HD급 음성 통화 중에도 영상 전환 서비스 이용을 비롯해 음악, 지도, 뉴스, 사진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올아이피(All-IP)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