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 최대 규모 거대 망원경 TMT(Thirty Meter Telescope) 설립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데이비드 이지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하와이 원주민 대다수가 TMT 공사의 일시 중단 기간을 1주일에서 더 연장하길 요구했다고 밝혔다. TMT는 직경이 3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망원경으로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오는 2020년까지 설립될
계획이었다. 이 지역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성지로 여기는 곳으로, 원주민들은 지난해 TMT 건설이 시작될 때부터 이를 반대하며 시위를 펼쳐왔다. 하와이 주 정부는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TMT 공사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사진은 TMT 천문대의 개념도.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