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로켓(발사체) 개발 사업이 8월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2단계는 한국형 로켓의 핵심기술인 75톤 액체엔진 개발을 목표로 2018년까지 802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7월까지 한국형 로켓 개발 1단계 사업 완료와 평가를 거쳐 8월 2단계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목표는 75톤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 발사를 통한 실증이다. 한국형 로켓은 75톤 액체엔진을 4개 묶은 1단 엔진, 75톤 액체엔진 1기를 사용하는 2단 엔진, 7톤 액체엔진을 사용하는 3단으로 구성된다. 1단과 2단 엔진에 사용되는 75톤 엔진 개발은 한국형 로켓 개발사업 성패가 달린 중요한 단계다.
미래부는 2단계 사업을 통해 75톤 액체엔진 개발시험과 지상연소시험을 수행해 로켓 및 엔진의 상세설계를 완료한다. 1~3단 추진기관 시스템 성능을 최종 검증하기 위한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발사대와 로켓 조립, 화재안전 제어시스템 등 로켓 시스템도 개발한다.
올해는 2단계 사업 착수 후 75톤급 엔진 초기 모델 총조립과 종합연소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서는 7월까지 추진기관 시험설비 10종을 구축 완료하는 등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평가까지 받아야 한다.
한국형 로켓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총예산 1조9572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R&D 과제다.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300톤급(75톤×4) 3단형 로켓 개발과 우주 로켓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시험위성을 이용해 3단형 위성 로켓 비행모델을 만들고, 2019년과 2020년에 각 한 번씩 총 두 번의 시험 발사를 진행한다.
김대기 미래부 우주정책과장은 “올해는 한국형 로켓 개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으로 잘 넘어가야 한다”며 “2단계에서는 75톤급 액체엔진 개발과 실제 발사를 통한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형 로켓 개발단계/자료:미래창조과학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