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알카텔 인수를 추진한다. 현재 미세 계수 조정단계다. 노키아도 인정했다.
15일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BBC,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간 합병사 설립 논의가 막바지 단계다. 프랑스 정부도 인수합병(M&A)건에 지지를 표했다.
양사간 합병은 노키아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알카텔 측 전 사업부문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간 합병 추진의 최대 걸림돌은 프랑스 정부였다. 자국 기업의 국외 업체 피인수에 전통적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양사 최고경영자(CEO)간 긴급 회동 직후, 프랑스 경제부가 ‘지지 성명’을 발표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합병 성사시 양사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단번에 ‘넘버2’ 자리를 꿰찬다. 노키아는 미국 통신시장 개척을 기대한다. 미국 최대 유·무선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의 주력 장비 공급업체는 알카텔이다. 폐쇄적인 프랑스 통신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도 수월해진다.
하지만 알카텔의 경영부진이 지난 2006년 미국 루슨트와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노키아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잠재적 합병과 관련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전망 *주: 네트워크장비+IT소프트웨어+관련 IT서비스 포함>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