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민간 주도 인공위성 개발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 민간 참여기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국가 주도형 인공위성 개발과 달리 국가가 축적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민간 산업체 주도로 위성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학(EO), 레이더(SAR), 적외선(IR) 등 다양한 탑재체 장착이 가능한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개발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용 위성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쌓아온 첨단위성 설계 및 제작 기술의 본격적인 민간 이전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첨단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산업체는 항우연과 함께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1호기를 개발하고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2호기 개발을 주관하게 된다. 1·2호기는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적용한 위성으로 국토관리·재난재해 대응 등 한반도 초정밀(0.5m급) 광학 관측위성이다. 2호기는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조립·시험, 발사 등 종합 개발을 산업체 주관으로 진행하며 항우연은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위성체 시스템, 본체, 부분체, 탑재체, 구성품 중 하나 이상을 제작해 납품한 실적이 있거나 개발 중인 기업이 참여할 수 있고 컨소시엄으로도 가능하다. 평가항목은 △과거실적 및 현재보유 개발능력(25%)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공동설계팀 인력참여 계획(30%)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사업 수행계획(35%) △위성 산업화계획(10%)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26일까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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